朴 “세월호, 대통령으로서 할 건 다 했다”…삼성 합병 찬성지시 의혹에 “나를 엮은 것”

Է:2017-01-01 17:21
ϱ
ũ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서 밝혀... "최순실은 지인일 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고 하니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그런 허위가 완전히 걷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40여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상세히 답했다. 신년인사회는 시작하기 30분 전에 일정이 공지됐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오보가 재생산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먼저 세월호 7시간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 받으며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면서 “마침 그날 일정이 없어서 관저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원 구조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어서 안심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오보였다고 해 너무 놀랐다”며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려고 했지만 경호실에서 필수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제가 마음대로 못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20~30분 단위로 이뤄진 보고와 지시 사이에는 “밀린 서류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미용 시술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참사 당일 관저에 출입한 외부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기억을 더듬어보니 머리를 만져주기 위해 온 분과 목에 필요한 약을 들고 온 것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단언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 구하는데 온 생각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딴 것 생각하는 대통령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제 앞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나를 엮은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당시 삼성 합병은 국민들의 관심사였고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어디를 도와주라고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선 “대국민담화에서 밝혓듯이 몇십년 된 지인”이라며 “지인이 모든 걸 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차은택씨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에게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추천했더니 그대로 임명됐다’는 취지로 증언한 데 대해선 “추천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검증을 하고 세평도 알아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을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 관련 의혹에 대해선 “모든 사람은 사적 영역이 있다. 어디가 아플 수도 있고 그러다가 좋은 약이 있다면 할(먹을) 수도 있다”며 “그런 걸 일일이 다 까발리는 것은 민망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런 걸로 국가에 손해 끼친 일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처럼 특히 피곤할 때 피로회복 영양주사를 맞을 수도 있는데 그걸 큰 죄나 지은 것처럼 하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어디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를 도와줬던 분들이 뇌물이나 뒤로 받은 것 하나 없이 많은 일을 열심히 한 것인데, 고초를 겪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민관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기업들도 동참한 것인데 압수수색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미안스럽고 마음 편할 날이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박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소름 돋는 진실 [꿀잼포토]
▶'성추행 몰카' 찍힌 칠레외교관에 대한 교민 반응 [꿀잼 영상]
▶론다 로우지, 처참한 48초… UFC 복귀전 완패
▶SM에 불만 터진 헨리? 한밤중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
▶박사모 "유재석, 당신도 김제동과 좌파지?" 수상소감 비난
▶이휘재 연기대상 무례한 진행 논란… "분위기 띄우려다 너무 나갔다"
▶"이 남자 왔다가면 최순실 방에 핏자국 뚝뚝" 가사도우미 증언
▶[영상] “에이핑크 팬” AV배우 미카미 유아, 완벽 커버댄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