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말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실제 대사를 재구성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SBS의 온라인매체 '스브스뉴스'가 제작한 이 영상은 반나 절 만에 1만여건 좋아요를 받고, 1500여회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음은 스브스뉴스가 17일 공개한 '내 이름은 길라임'편 영상이다. 이 영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할 때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JTBC 보도 이후에 나온 것이다. 길라임은 극중 하지원이 연기한 배역 이름이다. 영상보러가기.
"생활비는?" (현빈)
"나라에서 나오는 돈으로…." (하지원)
"내가 내는 세금이 다 그쪽한테로 갔구나…." (현빈)
"그럼 어디 가서 점이라도 볼까. 굿 그런 거 하면 될 수도 있잖아" (현빈)
"그게 최선이야? 확실해?"(하지원)
(*영상 자막에는 '최순이야'라고 오타를 냈다.)
"소란 떨지 말고 사과해." (현빈)
"그렇게 잘못이야? 내가 무슨 나라를 팔았어?"(하지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지 않겠어?"(현빈)
이 영상은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라는 현빈의 대사로 마무리된다.
시크릿가든 재편집 영상은 1분 40초로 길지 않다. 일뷰(View)를 권한다. 드라마가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마법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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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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