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그랜드파더’가 대배우 박근형의 액션느와르 도전 현장을 담은 메이킹 공개로 57년 연기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박근형에 대해 다시 한번 조명했다.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이다.
지난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화면을 압도하는 대배우 박근형의 존재감이 극찬을 받으면서, “원빈보다 섹시하고, 리암 니슨보다 카리스마 넘친다”는 수식어와 함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특별영상은 ‘그랜드파더’의 치열했던 촬영 현장 모습과 함께 50년이 넘는 연기인생을 뚝심 있게 살아가고 있는 배우 박근형에 대한 조명을 담았다. 지금도 여전히 TV,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근형은 57년 동안 1년의 공백도 없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연기 장인이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만 200여편이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여 년간 한순간도 쉬지 않고 선보여 온 그의 명연기를 우리는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과소평가해 온 것은 아닐까 묻는다. 폭염 속 땡볕 아래에서도, 피투성이 얼굴로도,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둘러싸인 와중에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그의 명연기의 탄생 순간을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꽃청춘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박근형이 직접 사진첩에서 꺼내 준 사진들은 그의 연기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장동건, 원빈도 울고 갈 미남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근형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주고 싶은 단 하나의 혈육인 손녀딸로 분한 라이징 스타 고보결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그녀는 “촬영 내내 박근형 선생님께서 얼마나 힘든 가운데서도 이 어려운걸 해내셨는지 충분히 알고 있고, 작품을 통해 더욱 존경하게 되었기에 자신 외에 어느 누구도 더 잘 설명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기꺼이 나레이션에 참여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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