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일리우드 킵초게(32·케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킵초게가 2시간08분44초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3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킵초게는 40㎞ 지점을 2시간2분24초에 통과해 승기를 잡았다. 그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엄지를 치켜 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로써 케냐는 남녀 마라톤에서 모두 승전보를 울렸다.
킵초게는 지난해 베를린마라톤에서 레이스 도중 신발 안창이 들리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해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킵초게는 원래 5000m가 주종목으로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해당 종목 동메달,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킵초게에 이어 페이사 릴레사(26·에티오피아)가 2시간09분54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1초 뒤 갤런 럽(30·미국)이 2시간10분05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거론된 타데세 아브라함(34·스위스)는 7위로 들어왔다. 초반 선두로 달려 주목받았던 기르메이 게브레슬라시에(21·에리트리아)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손명준(22)은 2시간36분21초를 기록해 13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 2시간12분34초에 한참 미치지 못한 저조한 성적으로 당초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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