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침례교회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매주 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00~120명의 독거노인 등 어르신을 교회로 초청해 국수와 차를 대접하고 있다.
목요일인 지난 18일 지역 어르신들이 포항침례교회에서 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포항침례교회 제공
국수 봉사에는 이 교회 70대 이상 은퇴권사 10여명과 집사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권사들은 양념과 육수, 국수를 만들고 집사들은 서빙을 담당한다.
한 70대 독거 어르신은 “동빈동으로 이사 온지 3년 전부터 목요일마다 이곳에서 맛있는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친구들과 국수를 먹고 차를 마시며 적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교회 최문주 전도위원장(장로·전 울진 온정면장)은 “교회가 세상 밖의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한 이 일이 날이갈수록 반응이 좋아 밑반찬 나눔까지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국수를 먹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근식 목사는 “국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먹고 갈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수 한그릇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며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침례교회는 주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35가정에 1주일분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마다 전달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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