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을 것인지, 탈퇴할 것인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시작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지지자와 반대자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의견이 ‘브렉시트송’으로 만들어져 화제다.
영상 가사는 “폴란드는 우울하고 루마니아에는 뱀파이어가 있다. 스페인은 너무 덥고 도대체 리투아니아는 어디 있나? 그런데 우리는 이 나라들 없이는 망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유머러스하게 노래하고 있다. 영상 속 소년은 ‘브렉시트’로 투표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영상은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것을 반대한다. 영상에서는 “여전히 (우리는) 벨기에 초콜렛을 먹을 수 있고 EU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유럽을 탈퇴해도 EU와 여전히 좋은 친구다. 계속 어울릴 거다. 도날드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우리가 떠나서 어쩔줄 몰라한다. EU를 떠나는 쪽으로 투표하자”는 가사가 나온다.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정하는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오후 10시(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24일 오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결과는 24일 오전 3시쯤(한국 시간 24일 오전 11시쯤)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영국이 유럽공동체(과거 유럽경제공동체(EEC))에 남을 것인지 국민투표를 실시했던 1975년 이후 41년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국민투표에 유권자 4649만 9537명이 등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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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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