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한 노인과 탈북자들을 누가 이용했을까요?"
"탈북자는 어버이연합에서 돈 받고~ 어버이연합은 개눌당에서 돈받나??"
"용돈이 궁하신 어르신들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권력이 문제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탈북자 단체와 함께 세월호 반대 집회에 사실상 탈북자들을 동원하고, 이들에게 교통비 명목의 돈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12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2014년 4~11월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이 기간 집회에 모두 1259명의 탈북자를 동원하고 1인당 2만원씩 장부상 2518만원을 일당으로 지출했다.
월별로 보면 2014년 4월 480만원, 5월 1698만원, 6월 1684만원, 7월 1466만원, 8월 1000만원, 9월 664만원, 10월 484만원, 11월 638만원 등이다. 당시는 보수단체의 세월호 반대 집회가 고조됐던 시기다. 어버이연합은 해당 기간 동안 모두 39차례의 세월호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동원된 탈북자는 평균 50~80명 수준이다.
시사저널은 탈북자를 모집하고 일당을 지급하는 ‘총책’이 있고, 그 밑에 지부장 6~7명이 탈북자 밀집 지역을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장부에는 일당을 지급하고 동원한 탈북자들의 이름과 계좌번호, 지급한 일당과 날짜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문제의 장부는 당시 어버이연합과 함께 활동하던 '탈북어머니회' 부회장이던 이모씨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가 2014년 4월 탈북어머니회를 조직할 테니 함께하자고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이씨를 비롯한 탈북자들이 어버이연합 집회에 참석해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서 교통비조로 탈북어머니들에게 약간의 생활비를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16연대’는 “세월호 반대 집회에 ‘일당 알바’가 대규모로 동원된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 자금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분명히 밝히고 응당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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