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등 이색 유세로 총선 막바지 표심 잡으려는 후보들

Է:2016-04-10 16:35
:2016-04-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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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등 이색 유세로 총선 막바지 표심 잡으려는 후보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후보가 캠프 관계자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오른쪽 사진은 10일 오후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대전 대덕)측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는 주민 김보해(28·여)씨의 모습. (정용기 후보 캠프 제공)
4·13총선이 임박하면서 색다른 유세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유세 소음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소음을 최소화하거나 청취자의 입장이던 주민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이색 유세 사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후보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현장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유세차량으로 골목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던 방식과 달리 유동인구가 많은 광장에 유세차량을 세워두고 후보가 직접 캠프관계자나 지지자들과 함께 일상적인 주제부터 지역 현안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경청해주신다”며 “현 정부 심판론 등의 얘기를 시끄럽게 떠드는 것보다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책이나 공약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을 쉽게 풀어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대전 대덕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는 ‘주민참여희망유세단’을 만들어 후보 대신 주민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선거 유세에서 청취자 입장이었던 주민들이 직접 연단에 올라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연설하는 방식이다.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을 오후 3~5시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10일에도 김보해(28·여)씨를 비롯해 주민 2명이 연단에 올라 5분가량 연설을 했다.

색다른 유세차량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후보들도 있다. 무소속 임태희 후보(경기 성남분당을)는 1인용 이동수단인 ‘세그웨이’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했다. 경기 수원갑에 출마한 더민주 이찬열 후보도 직접 세그웨이를 타고 유권자들을 만났다. 새누리당 정태근 후보(서울 성북갑)는 골프장용 카트를 임대해 ‘친환경’ 유세차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일 유세 도중 차량 뒷바퀴에 발이 깔리는 사고를 당했던 새누리당 김용태 후보(서울 양천을)는 ‘목발 투혼’으로 막바지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 것 다 겪는 게 선거 아닌가”라며 “걷지 못하고 자전거 못 타면 목발 짚고 목소리로 하면 된다”는 글을 남겼다.

오프라인 유세보다 더 주목받는 온라인 홍보전을 이어가는 사례도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1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더민주 금태섭 후보(서울 강서갑)는 선거운동은 물론 야간 보행길 안전대책이나 버스 부족 등의 지역 현안 문제들도 예능프로그램처럼 자막을 입힌 동영상으로 제작·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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