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철수,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새누리에 20~30석 갖다받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6일 전북 유세에서 "전국 정당, 정권교체를 주장하지만 이번 선거 목표가 교섭단체 의석 확보인 국민의당, 새누리당의 2중대가 아니라면 이제 진심이 담긴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분열로 인해 예견되는 새누리당의 개헌의석 확보에 대한 우려는 그 책임이 국민의당에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경제실패와 국정교과서, 테러방지법 등의 박근혜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데 제3당인 국민의당이 나타나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남의 소위 중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다들 자신의 탈당을 두고 나중의 대통합을 위한 것이고 절대 새누리당을 도와줄 생각은 없다는 말을 했었다"며 "이제 진짜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에서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고 20석, 30석을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려 노력하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는 이런 안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까지 보내지만 국민의당 후보 중 누구 한사람 따지는 이가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에 새누리당의 2중대가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예전 김한길 대표가 했던 것처럼 스스로 후보를 사퇴하는 모범을 보여 과거 자신들이 했던 말이 진심임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탈당한 분들은 자신들이 '김대중정신'을 계승한 적자·적통이라고 말하지만 '김대중정신'이란 화합과 단결 사리사욕을 뛰어넘어 대의를 쫓고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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