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 말라?’ 눈을 의심케한 국민의당 공보물

Է:2016-04-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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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 4월 13일 하루를 즐기세요.'

국민의당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투표 불참을 유도하는 듯한 내용을 적어 논란이다. 이 공보물은 지역구 유권자 가정마다 배달됐다.

경기지역에 출마한 후보는 평소 튀는 화법으로 도전자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같은 지역구 상대 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공보물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 4월 13일 하루를 즐기세요"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앞세워 여유와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투표와 지지를 호소합니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모처험 찾아온 여유있는 하루, 건강과 행복을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겁게 보낼 자유도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충분히 그럴 자격 있습니다." 

이 후보의 공보물은 6일 '국민의당후보…'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선거날 놀러가라고? 국민의당도 찍지말라고?"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후보의 선거사무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글의 맥락을 살펴보면 투표 포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라면서 "일부의 주장은 명백한 흑색선전이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해야 할 국회의원 후보자가 오히려 투표 포기를 조장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비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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