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계층, 세대, 이념 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추념사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평화롭고 더욱 번영하는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우리 국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하나 돼 국가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어낸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에는 4·13 총선 정국을 맞아 제주 표심을 겨냥한 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 출동했다. 하지만 2014년 제주 4·3추념일을 직접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3년째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 대표는 “제주 4·3사건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3년이 됐는데 최고통치자인 대통령이 한번도 다녀가지 않은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4·3사건이 발생한지 68년이 됐는데 아직도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했다”며 ‘4·3 희생자 재심사’ 추진 등 4·3 문제와 관련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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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국민 통합 실현에 진력할 것”...박 대통령 3년째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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