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멕시코와 에너지,인프라,ICT 본격협력 논의"... 정상회의 단체사진엔 불참

Է:2016-04-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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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도착, 현지 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4일 간의 멕시코 경제·문화외교 행보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멕시코) 관계의 돈독한 틀 위에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멕시코는 중남미 내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이고,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시장 진출 거점”이라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에너지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는 한인 이주의 역사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역경 속에도 멕시코 한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철저한 고립과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며 확고한 대북 압박·제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 국기 색깔에 맞춰 초록색 고름이 달린 미색(米色) 저고리, 붉은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한복을 입어왔다.

박 대통령은 3일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 참석하는 등 문화외교 행보에 나서고 4일에는 니에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현재 장기 중단 중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사절단의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기업인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독려한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일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50여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함께 한 단체사진 촬영에 불참했다. 단체사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포즈를 취했지만 박 대통령은 보이지 않은 것.

당초 포토타임은 본회의 이후 15분 간의 휴식시간 뒤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본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휴식시간이 단축되면서 포토타임이 한참 앞당겨진 것이다. 박 대통령이 휴식시간 화장실에 들른 사이 촬영이 진행됐다. 이 탓에 박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2명은 촬영을 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역대 핵안보정상회의 주최국 정상인 오바마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기념촬영을 했다.

본회의 및 토론세션이 길어지면서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도 취소됐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항공기 탑승시간을 이유로 정상회담을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 우리 측에 양해를 구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타고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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