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파워 ‘검은 사제들’ 주말 흥행 1위 ‘007 스펙터’은 2위

한국영화 ‘검은 사제들’과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 ‘007 스펙터’가 지난 주말 극장가 관객을 쌍끌이했다. 1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지난 13∼15일 전국 1109개관에서 1만8338회 상영돼 108만9371명(매출액 점유율 48.7%)을 모았다.

지난 5일 개봉 이래 11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관객 수는 전날(15일)까지 350만1101명에 달했다.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려고 분투하는 두 신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강동원이 신부로 출연했고, 박소담이 악령에 깃든 소녀를 연기했다.

007시리즈 24번째 영화인 ‘007 스펙터’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1105개관에서 1만4972회 상영되면서 82만8671명(37.5%)이 관람했다. 전날까지 누적관객 수는 118만5199명이다. 영화는 007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범죄집단인 스펙터와 007 간의 대결을 그렸다.

‘마션’은 같은 기간 5만7101명(2.5%)이 관람하며 조용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484만1695명에 이르렀다. 재개봉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난 사흘간 4만7898명(2.3%)을 모았다.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재결합한 영화 ‘스파이 브릿지’와 한국 스릴러 영화 ‘그놈이다’는 각각 3만8243명(1.7%), 3만1585명(1.4%)을 동원했다. 중국 애니메이션 ‘개구리왕국’(2만3122명),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2만598명),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요괴사냥꾼 이야기 ‘몬스터 헌트’(1만6695명), ‘더 셰프’(1만6421명)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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