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대표필진 최몽룡 교수, “음주로 몽롱 상태서 성적 농담” 보도

박근혜정부 국정교과서 대표 필진으로 선정된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음주로 몽롱한 상태에서 취재 여기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 조선은 그러나 수치심을 느끼게 만든 발언과 부적절 행동의 구체적 양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최 교수는 집 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다”라고 전했다.

6일자 조선일보 12면 구석에 실린 2단 기사의 제목은 “최몽룡 교수, 취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이다. 부제는 “성적 수치심 느낄 상황 유발”이다. 최 교수는 조선에 반론 형식으로 “예전에 어디서 들은 농담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지난 4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국정교과서 집필 방안 기자회견 당시 참석이 예상됐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최 교수는 제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집필진 참여를 말리는 탓에 현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렀다고 답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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