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집무실’이라 불리는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 2023년 최첨단 기능을 갖춘 최신 기종으로 교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새 에어포스원을 제작하기 위해 몇 주 후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1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형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8 기종을 전용기로 개조하게 된다.
기존의 보잉 747-200B 모델보다 크고 강력하며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다.
기체가 76m인 새 에어포스원에는 공중급유, 열 감지 유도 미사일 회피, 핵폭발 전자기 충격파 방어 등의 기능을 갖춘다.
현재 에어포스원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제작해 1990년 아버지 조지 HW 부시 대통령부터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공중에서 팩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첨단 기술로 간주됐다.
372㎡(112평)에 3층으로 구성돼 있고 대통령 집무실, 기자회견장, 침실, 수술실로 사용할 수 있는 의무실 등이 딸려있다.
하지만 기체인 보잉 747-200 자체는 벌써 20여년 전에 생산이 중단된 기종으로 개발도상국에서 20대가 화물기로 사용되고 있다.
부품도 생산되지 않아 공군이 보잉에 주문 제작을 의뢰하고 있다.
새 에어포스원을 제작하는 데 투입될 총 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공군은 제작에 들어가기 위해 내년에 1억200만 달러(약 1360억원), 그 뒤 5년간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요청했다.
에어포스원은 특정 항공기의 이름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의 항공교신 호출부호(Call sign)를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퇴임하고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고 사람들이 묻는다면 첫 번째로 비행기를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가 멋진데 반납할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신발을 벗고 보안 검색대 통과하는 일도 없고 짐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올해 오바마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으로 케냐를 방문했을 때 케냐의 한 산모가 감동을 받아 아기 이름을 ‘에어포스원 버락 오바마’라고 짓기도 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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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 33년만에 신형모델로 교체- 3조4천억원 들여 2023년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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