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현대사 행보 계속…문재인, 유신 피해자 면담

Է:2015-10-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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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현대사 행보 계속…문재인, 유신 피해자 면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이곳에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5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유신독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났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자신의 할아버지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 순국 83주기 기념 학술회에 참석했다. 전날 문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역사행보’를 이어가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부당함을 알렸다.

문 대표는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유가족과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씨 등 5명을 만나 “(정부가) 독재를 미화하는 그런 교과서를 만든다 하니까 기가 막힌다”며 “친일·독재에 맞서서 승리한 그 역사를 똑바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추모비를 참배한 뒤 인혁당사건 피해자의 사형이 집행된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으로 이동했다. 문 대표가 “(피해자들의) 사형이 집행될 때, (내게는)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한 계기가 됐다”고 하자, 이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이영교씨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이 완전히 된 게 아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대표는 사형장을 둘러본 뒤 “(정부·여당이) 역사 국정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그분들의 진상도 아직 다 규명되지 못하고, 명예가 다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박근혜정부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한다”고도 했다. 이어 “독립열사들과 또 민주열사들이 친일과 독재에 맞서서 승리했던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후손들에게 가르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유가족과 비공개 간담회도 갖고 “독재국가에서나 할 법한 국정교과서를 만든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이 적힌 이씨의 편지를 받았다.

앞서 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려는 박근혜정권을 규탄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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