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철수 주역 외손자 “국제시장 주연배우에 아카데미상을”

Է:2015-10-15 13:04
:2015-10-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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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주역 외손자 “국제시장 주연배우에 아카데미상을”
박근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6.25 참전용사들과 함깨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을 참배하고 있다. 워싱턴=서영희 기자
1950년 ‘흥남철수’ 작전의 주역이었던 에드워드 알몬드 장군의 외손자인 토머스 퍼거슨 대령이 14일(현지시간) ‘국제시장’ 주연배우에게 아카데미 주연상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기념비 헌화 행사에 초청된 퍼거슨 대령은 “‘국제시장’을 세 번 봤다”며 “내가 한국 영화계에 영향력이 있다면 주연배우에게 아카데미 주연상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군의 도움을 받아 피난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자 한 외할아버지의 결정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몬드 장군은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시 피난민 승선 결단을 해 북한에 있던 주민 10만여 명을 탈출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해 1만4000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미국 상선 메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 로버트 루니 제독(예비역 소장)도 참석했다.

흥남철수 작전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면서 재조명을 받았고, 루니 제독은 지난 6월 미국 연방의회 오리엔테이션 영화관에서 열린 국제시장 특별상영회에 참석, ‘한국판 쉰들러’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루니 제독을 만나 “당신은 진정한 영웅(You are the true Hero)”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퍼거슨 대령에게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루니 제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배는 난민들을 신고 흥남을 떠나는 마지막 배였다”며 “우리는 한국말을 잘 못했고, 그들(한국인)은 영어를 잘 못했다. 그래도 기억나는 단어는 ‘빨리빨리’다. 그렇게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실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영웅은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집과 마을을 떠난 한국인들”이라고 말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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