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명분 중 하나인 '쉬운 수능' 여론전에 구체적인 통계 수치를 제시하면서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수능 문제의 난이도가 오히려 올라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입시전문 사이트 등 교육관련 홈페이지에 공개된 통계를 토대로 '지난 5년간의 국사 및 한국사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와 최고표준점수'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처음으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검정 한국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치렀던 2014학년도 수능 이후 한국사 과목 평균점수가 확연히 증가하고, 최고 표준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최고위원은 "평균점수와 최고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점수는 낮아지는 한편 최고득점과 평균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 최고 표준점수는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검정 국사교과서 전환 이전 국정 국사교과서로 수업을 받고 치렀던 2013학년년도 수능까지 평균점수는 2011년 21.82점, 2012년 23점, 2013년 20.7점으로 20점대 초반이었다.
최고 표준점수는 같은 기간 각각 72점, 70점, 74점 등 70점 이상으로 난이도가 무척 높았다는 게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반면 검정 국사교과서를 바탕으로 치러진 2014,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 평균 점수가 각각 29.6점, 29점7점으로 오르고, 최고 표준점수는 64점, 67점으로 하락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검정 교과서가 여러 종일 경우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문제를 내게 되지만, 교과서가 단 1종으로 통일될 경우 극도로 지엽적인 부분에서까지 출제가 돼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단일교과서를 사용하면 수험생 공부 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하느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호도하는 질 낮은 여론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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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되면 수능 어려워진다” 野 “난이도 상승, 학생 학부모 고통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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