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 19대 국회를 "제일 시원찮은 국회"라고 비판하면서 컷오프(물갈이)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헌당규 개정의 취지는 전략공천을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라 최대한 옛날식으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20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수의 60%를 넘겨야 한다. 안그러면 지금 같은 국회 선진화법 체제 하에서 아무 일도 못한다"며 "때문에 선거에서 아주 큰 승리를 거둘 공천을 고민해야지 (당헌당규) 해석을 갖고 (논란) 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국회 차원에서 보면 19대 국회가 국민에게 굉장한 지칸을 받고 있는데, 지금 얘기되는 것처럼 상향식 공천제로 무조건 가면 19대 의원들이 거의 재선이 된다"며 "제일 시원찮은 국회를 했던 사람들이 20대 국회를 다시 구성한다는 것인데 이건 예삿일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더 이상 국회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말아야하고, 19대 국회가 책임을 지는 면이 있어야한다. 또 우리 당은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며 "(전략공천과 컷오프를 통해) 압승을 못하면 이런 무능한 국회가 20대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컷오프를 하든 뭘 하든 전략공천은 불가피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우리 당과 좋은 국회에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전략공천하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그 조문 해석을 갖고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전략공천 불가' 입장을 천명한 김무성 대표를 향해 "김 대표가 생각을 바꿔야한다"며 "지도부는 당이 승리하고 국회가 수준 높게 움직이도록 할 책임이 있다"며 "그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선입견이나 기존 제도를 갖고 (김 대표가) 고집만 할 일은 아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인선에 대한 지도부 간 이견으로 구성이 안되고 있는 공천 특별기구에 대해서는 "당의 압승과 선거전략을 위해 만든 것이고, 아주 훌륭한 분들을 많이 영입해 국회를 수준 높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필요에 따라 외부에 있는 사람이라도 모셔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자꾸 자기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을 쓰려고 하다 보니 시끄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이 정치에 굉장히 신물나 있는데 새누리당이 (공천 기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스스로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에 과감하게 그런 기회를 가져야한다"고 했다.
특별기구 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 의원은 제안을 받으면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미리 하면 될 일도 안된다"고만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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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한구 “컷오프 전략공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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