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朴대통령, 새마을운동 홍보...아버지 박정희 홍보”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이 새마을운동을 성공시킨 영웅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길 바랐는데, 저의 느낌으로는 ‘저희 아버지가 성공시킨 분이다’고 들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유엔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새마을운동’을 홍보한 것과 관련해 “새마을운동의 성공한 주체는 누구인가. 저는 국민이라고 본다. 정치권이나 운동 방향을 설계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거기에 함께했던 국민이 영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영향을 미쳤고 그것을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훌륭하셨다”며 “그러나 강제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민들이 힘들어 했던 그늘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시고 열심히 따라주었던 국민들이 영웅이라는 것도 생각하셔서 노동개혁은 제대로 보고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청년희망펀드에 대해선 “임금피크제로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더니, 청년희망펀드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과거 독재를 했던 대통령들이 그런 식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강제적으로 청년희망펀드가 할당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과거에 새마을 운동도 이런 식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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