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중 가족 모두 이주한 비율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임직원 이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지방 이전을 완료한 20개 공기업 등 공공기관 임직원 1만492명 중 가족이 모두 이주한 사람은 2280명으로 전체의 2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만 이주한 임직원과 가족 일부만 이주한 임직원은 각각 2105명(20.1%), 911명(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수도권에 몰려 있던 공공기관을 옮김으로써 임직원들의 이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이주하지 않고 혼자만 이주한 경우엔 주말부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지역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100% 발휘되길 기대하기 어렵다.
가족 일부만 이주한 임직원도 부부 직원이 수도권 지역에 자녀들을 남겨두고 온 경우가 많아 주말에는 수도권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임직원 이주율이 100%인 공공기관들도 '나 홀로 이주' 비율이 높은 사례가 많았다. 대구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임직원 853명 전원이 이주했으나 이 중 '나 홀로 이주자'가 637명으로 74.6%를 차지해 이주율 100%란 수치가 무색한 수준이었다. 가족이 모두 이주한 사람은 216명으로 25.3%에 그쳤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도 230명 전원이 이주했으나 혼자만 이주한 사람이 116명으로 50.4%에 달했다. 가족이 모두 이주한 경우는 24명(10.4%), 일부 가족만 이주한 경우는 90명(39.1%)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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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80% ‘나홀로 이주’” 지방이전 명분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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