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내정자는 육군 3사관학교 14기 출신이다. 3사 출신이 합참의장에 오른 것은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내정자는 합동작전과 교육훈련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평시 후방지역의 연합작전 수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한·미 연합 전술 토의를 수차례 개최하는 등 한·미 연합작전을 크게 발전시켰다. 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협력해 민·관·군 통합 방위태세를 확립하는데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그는 부하 장병과 소통이 자유롭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사적인 이야기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뚝심이 강한 인물이다. 체구는 작아도 체력과 의지가 강한데다, 많은 독서로 박학다식까지 겸비해 위관시절부터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3사 생도 시절 총 명예위원장 생도로 신망이 두터웠으며, 동기생들 사이에서 온화한 성품에도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일선 부대에 근무할 당시에는 병사들 사이에서 덕장으로 이름이 높았다. 2사단장 시절에는 운동복 차림으로 새벽 제설작업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직접 탄 커피와 과자를 쟁반에 담아 제공했다. 수도군단장 재직 시에는 신병휴가를 떠나는 이등병의 짐을 관용차에 직접 실어 부대 근처 역까지 데려다준 일화도 있다. 최전선의 해병 2사단을 방문했을 때 빨간 명찰을 단 해병 전투복을 입어 해병대 장병들로부터 “우리 군단장님”이란 호칭으로 불렸다.
제2작전사령관 취임 후에는 공관 요리병을 두지 않고 가족이 직접 식사를 챙겼으며, 생일을 맞은 부하 장병에게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내는 등 자상하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인화를 중시하면서 합리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분”이라며 “부여된 임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완수하도록 하는 효율적인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전군의 군심을 결집시키면서 군의 개혁을 주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할 적임자”라고도 했다.
1954년생으로 올해 61세인 이 내정자는 제2사단장, 수도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부인 박경자 씨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육사 64기로 임관해 현재 육군 대위로 근무 중이다.
△경북 군위(61) △대구고, 경북대, 3사 14기 △제2보병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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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사출신 합참의장 이순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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