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꼴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광복 70주년을 기념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역대 대통령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4%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24%)과 김대중 전 대통령(14%)이 순이었다. 이승만(3%), 전두환(3%), 김영삼(1%), 이명박(1%), 노태우(0.1%)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 이달 4∼6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연령대별로 보면 박 전 대통령은 40대(36%), 50대(62%), 60대(71%)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대(40%), 30대(38%)에서 지지가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이 대통령 각각의 재임기간에 대한 긍정·부정평가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이 우세한 역대 대통령은 박정희(67%), 노무현(54%), 김대중(50%) 전 대통령 3명이었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부정평가가 높은 대통령은 이명박(64%), 전두환(60%), 노태우(45%), 김영삼(42%) 전 대통령 순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경제발전(52%), 새마을운동(15%), 민생해결(12%),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국토개발(8%) 등이 꼽혔다. 잘못한 일로는 독재·유신·민주화 후퇴(72%), 쿠데타·군사정권(10%) 등이 지적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새누리당 지지도는 38%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최근 새누리당과 관련된 악재 중에서는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지지도는 각각 22%와 5%로 전주와 동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33%로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 55%로 전주 대비 2% 하락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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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은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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