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경선 직전 손학규 만났다...전남 강진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인 이종걸 의원이 최근 정계 은퇴 선언 이후 전남 강진 흙집에서 은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경선 직전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손 전 고문을 만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정치인들을 일절 만나지 않는 손 전 고문이 이 원내대표를 만난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어서 대화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사전 예고 없이 강진으로 내려가 백련사에서 손 전 고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고문은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의 백련사 인근 산 중턱에 자리잡은 흙집에 머물면서 정치권과의 교류를 거부해왔다.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거듭 회동을 청했지만 사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2월에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손 전 고문은 작년말 흙집을 찾아온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는 함께 식사를 했었지만 박지원 의원, 정동영 전 상임고문과는 만나지 않았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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