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삼성, 기업가 정신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단지 기공식에 참석,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서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를 만들고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투자이며 이를 통해서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삼성 평택공장은 향후 첨단분야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투자를 유발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은 그동안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용기 있는 투자와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높이 평가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고부가가치 신산업 적극 진출에 대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처럼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첨단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의 조기 진입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구글과 애플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하고 있다"며 "대기업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장비, 설계사 등 많은 협력업체가 입주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스마트 생산시스템 공유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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