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관련 문제를 다루는 국내 유일의 종합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출범 24년을 맞아 8일 서울 서초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국내 통일·북한문제 싱크탱크로서 권위와 역사를 가진 기관답게 이날 개원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들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 연구원이 “격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의 상황과 한반도 정세를 정밀하게 분석해 정부의 통일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치하하고 앞으로도 올바른 통일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연구원 개원 초기 시절 연구원 ‘막내’로서 몸담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연구원 출신 장관으로서 통일연구원과 함께 더욱 돈독히 통일로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역시 통일연구원의 업무 수행을 뒷받침할 연구원 살림살이가 ‘풍족하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등 관계부처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연구원에 대해 적극적 지지·협조 의사를 밝혔다.
지난 1991년 제정된 ‘민족통일연구원법’에 따라 서울 남산에서 출범한 통일연구원은 1997년 수유리로 옮겼다가 이날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건물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간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지리적 여건에다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로 통일연구원의 업무와도 관련 있는 국립외교연구원과도 동떨어진 점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국립외교원 인근의 서울지방조달청 본관 6∼8층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부원장직과 전략홍보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초대 부원장은 조민 통일연구원 연구부원장이 맡게 됐다. 최진욱 원장은 개회사에서 “통일은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국민적 역량이 결집되어야 한다”면서 “통일을 향한 민족의 대여정에 나침반이 되어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마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일 연구원은 이날 이전·개원식에 이어 기념 학술토론회를 진행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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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서초시대 열어…“통일 향한 나침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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