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 한 달간 입원해 각종 항암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말기 암환자는 평균 약 1400만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쓴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같은 입원기간에 신체·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다가 숨진 말기 암환자보다 월등히 많다.
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상급종합병원 44곳을 이용한 건강보험 암질환 사망자를 적극적 항암치료군과 완화의료군으로 나눠 입원기간에 따른 평균 진료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 44곳에 입원한 말기 암환자는 적극적 항암치료군이 97.4%인 반면 완화의료군은 2.6%에 불과했다. 완화의료로 ‘웰다잉(well-dying)’을 준비하는 말기 암환자는 적었다.
적극적 항암치료군은 완화의료군보다 진료비가 평균 2.5배 많았다. 적극적 항암치료군은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진료비가 가파르게 늘었다. 입원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는 완화의료군과 대비된다. 입원기간이 30일이 된 적극적 항암치료군의 진료비는 약 14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입원해서 완화의료를 받은 말기암환자군의 평균 진료비(약 530만원)보다 약 880만원 많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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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 한달 진료비 1400만원…호스피스 의료환자보다 2.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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