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 이후로 갑자기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가끔씩 입이 안 벌어지고 뭔가를 씹을 때 마다 딱딱거려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한참 턱관절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지금은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요. 입을 완전히 벌리려고 하면 턱이 아파서 힘들어요”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턱관절에 있는 디스크가 턱관절 뼈와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와 턱관절 뼈끼리 부딪히는 소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턱관절 디스크와 턱관절 뼈가 부딪히는 소리를 클리킹(clicking), 턱관절 뼈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크레피투스(crepitus)라고 부른다.
클리킹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것으로, 턱관절이 디스크를 누르면서 턱관절 디스크를 변형시켜서 나는 소리다.
포바즈 원주점 문성수(사진) 원장은 “전체인구 10명 중 1~2명이 이러한 턱관절 클리킹을 가지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을 수 있고 아무런 통증이 없다면 치료를 필수적으로 권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이들 1~2명 중 갑자기 입이 안벌어지거나 턱관절에 심한 통증을 보인다면 즉시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턱관절에서 딸각거리는 소리가 나다가 턱관절소리가 없어지면서 갑자기 입이 안 벌어지는 경우는 턱관절 디스크가 전방으로 빠져서 턱관절 뼈 사이에 낀 것으로, 이 때 개구량은 30mm 정도 밖에 안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이를 턱관절 고착(locking)이라고 한다.
턱관절고착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사라지면서 개구량이 천천히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 때 증상이 없다 보니 다 나은 줄로 생각하게 된다. 물론 호전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무증상 상태로 지내다 어느 날 턱관절 디스크가 끊어지면 턱관절 뼈와 뼈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턱관절 뼈가 점점 녹게되는 퇴행성 관절염이 오게 되는 것이다.
턱관절 뼈와 뼈끼리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는 모래 갈리는 소리 혹은 달걀 껍질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비슷하며, 이를 크레피투스라고 부른다.
크레피투스가 있어도 초기에는 전혀 통증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다 갑자기 턱관절 주위가 붓고 아프면서 목이나 어깨까지 아프고, 심한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통증으로 인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되면서 한의원을 찾는다.
문성수 원장은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는 보통 2단계로 분류하며,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는 3단계보다 치료가 훨씬 쉽다”면서 “턱관절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턱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후관절 조직이 눌리지 않도록 하고,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포바즈에서는 근막이완술과 신경스트레칭, 침치료, 추나 교정치료 등을 통해 좁아진 턱관절을 넓혀주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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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소리 ‘별거’ 아니다?… 턱관절통증 미리 알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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