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추석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한전 대구경북지사 사무실과 이모 전 지사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전 사무실과 이 전 지사장의 자택과 승용차, 송전탑 건설 현장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해 한전의 법인 계좌 출납 내역과 자금 집행 관련 문서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 갔다.
한전은 추석 전인 2일과 연휴기간인 9일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을 통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온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주민 7명에게 100만∼500만원씩 총 17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전 지사장 등 한전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민들에게 돌린 돈은 회삿돈이 아니라 개인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이 이 전 지사장의 계좌를 조사한 결과 500만원은 이 전 지사장의 통장에서, 600만원은 이 전 지사장 부인의 통장에서 인출된 사실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봉급 생활자가 회사일을 위해 거액을 쓴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보고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돈의 출처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한전 대구경북지사가 송전탑 반대 주민 로비용으로 자금을 만들어 이 전 지사장 등 직원들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는 이현희 전 청도서장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앞서 한전은 삼평1리에서 송전탑 건설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최근 2년간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 공사를 재개해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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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송전탑 돈 봉투 살포’ 한전 대구경북지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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