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계가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교대대책위 등 대구·경북 13개 여성 단체들이 모여 만든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대구교대 총장이 지난 8월 6일 대만에서 열린 학생간부 해외교육기관 및 문화탐방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하고 몸을 만지는 등 부적절한 성희롱을 했다”며 “하지만 학교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의 총장은 리더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대구교대 총장은 비전 제시와 리더십 발휘 대신 성희롱과 학생에 대한 폭언과 학생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런 부적절한 성희롱과 폭언에 대한 실질적이고 사회·정치적인 책임은 대구교대 총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성희롱·폭언 사건의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 학내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에 대한 성평등인권교육을 즉각 실시하고, 피해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학내 독립적 기구 설치와 성인지적인 상담전문가 배치 등 사후처리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폭언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대구교대 정문에서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 대책 마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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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성계 “대구교대 총장 성희롱 사태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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