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날 고작 10명 투입?…해경청장 “조류데이터 없었다”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사고 직후 조류 예측 실패로 구조대원을 많이 투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11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처음에 저희는 정확한 사고현장의 조류 데이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현장의 데이터는 갖고 있지 않았다. (당일 보유한 데이터는)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관한 것이어서 실제 데이터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류를 제대로 예측해 구조인원을 투입하지 못한데 대해서는 “지금 보면 아쉽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해경의 잠수일지를 분석해보니 사고가 발생한 4월16일 해경 구조대가 수십 명이 있었는데도 총 입수 인원이 10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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