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60회 생일에 파티 대신 역사 청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달 17일 60회 생일에 파티 대신 역사 청강을 선택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위르겐 오스터함멜(62) 콘스탄츠 대학교수가 메르켈 총리의 60회 생일 행사로 베를린의 콘라트-아데나워 재단에서 ‘과거; 역사의 파노라마를 넘어’란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사무총장인 페터 타우버는 “메르켈 총리가 흥미로운 문 분야를 소개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고 이 신문에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인 1000명을 초대해 역사 강의를 함께 듣는다고 덧붙였다.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아카데미 회원으로 올해 지그문트-프로이트 상을 받은 오스터함멜 교수는 세계적으로 현대사 분야를 이끄는 저명한 역사학자다.

그의 저서인 ‘세계의 변화, 19세기 역사’는 최근 미국, 중국, 폴란드 등에서 현지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메르켈은 총리 취임 전인 지난 2004년 50회 생일에도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볼프 지그너(71) 교수의 인지 과학에 관한 강의를 지인들과 함께 들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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