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일본 뇌염 예방 접종 중학생 12명 이상증세
[쿠키 사회] 제주도는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서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한 중학생 10여명이 이상증세를 보여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위미중학교 1학년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후 학생 12명이 구토, 오심, 어지럼증, 손저림 등 이상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병원진료를 받게 하는 동시에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같은 날 같은 백신으로 접종한 소아 2명 등 지난 한 달간 접종한 소아 14명과 지난 4월부터 지난주까지 같은 백신으로 접종한 남원중 학생 107명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상증상이 발생한 백신과 같은 로트번호(제조 일련번호)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또 증세가 심한 5명을 제주대병원에 입원시켰고, 백신의 고유번호를 토대로 제품 생산업체와 생산라인, 생산날짜 확인 등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부모 이모씨는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았는데 10여명이 부작용을 호소한 것은 백신 관리에 허점을 나타낸 것”이라며 “철저한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은 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종,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이상은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상 면역반응인 만큼 2∼3일 정도 관찰이 필요하다”며 “다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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