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격형 항모 5∼6척 러시아서 건조해준다”

Է:2014-05-2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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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중국의 원양 해군 건설을 돕기 위해 공격형 항공모함 5∼6척을 건조해 주기로 했다고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1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러시아는 이를 통해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이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해군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지 ‘뉴 리더’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준(準)동맹’으로 불리는 밀월 관계를 과시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군사적으로 미·일 동맹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사과학원 전문가는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미국 해군력에 대응할 능력을 높이는 게 러시아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대미(對美) 군사적 대응력을 강화하면 서방국가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앞으로 10∼15년 내에 자주적으로 공격형 항모를 건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이 전문가는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동중국해 북부에서 지난 20일부터 ‘해상연합-2014’ 훈련을 시작한 뒤 이 일대 상공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은 RC-135 최신예 전략 정찰기 2대를 동원해 부근 상공에서 정찰 비행을 하고 있고, 일본도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대기시키는 등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은 특히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유사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상정한 낙도(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 탈환 훈련을 공개리에 실시했다. 육상자위대 500여명, 해상자위대 약 820명, 항공자위대 약 10명이 참가했으며 훈련 과정을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도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1대와 구축함 등 해군 함정 2척을 동원해 인근 해상과 공중에서 정찰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처럼 미·일과 한국이 중·러 연합해상 훈련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중국이 이를 통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날아다니는 표범’이라는 뜻으로 ‘페이바오(飛豹)’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해군 항공병단 소속 ‘JH-7’ 전투기 8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JH-7 전투기는 저공비행 능력이 뛰어난 데다 대함 미사일과 대레이더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훈련을 위해 페이바오 8대가 즉각 출동할 준비를 갖췄다”며 “외국 군용기가 훈련 지역을 정찰할 경우 힘을 사용해 쫓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은 태평양 정찰 부대 소속 RC-135 전략 정찰기 2대를 띄워 창장(長江) 동쪽 동중국해 상공에 대한 정찰을 강화했다. RC-135 전략 정찰기는 최첨단 전자 정찰기다. 전자 설비를 통해 상대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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