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귀국 17일만에 치료차 미국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9일 치료차 다시 출국했다. 김 회장은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하와이행 업무용 항공기에 탑승했다. 지난 2일 귀국한 지 17일 만이다.
김 회장은 하와이를 경유한 뒤 미국 모처에 머물며 신병치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일 귀국한 뒤 국내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으나 주치의가 미국에서 치료 및 요양할 것을 권해 다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뒤 만성 폐질환에 따른 호흡곤란, 당뇨 등을 앓아왔다.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 사회봉사 명령 300시간의 형이 확정된 뒤 풀려났다. 한 달 후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났다 한 달여 만에 귀국한 김 회장은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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