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당공천 폐지는 책임정치 포기하는 反정치”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4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잘못된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이 아니라 책임정치를 포기하는 반(反)정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심 대표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새정치연합은 민생중심 정치를 천명했지만 지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농성을 하고 있다”며 “싸움을 해도 민생과 경제민주화를 두고 해야 하고, 농성을 해도 기초연금 문제나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퇴진을 위해 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선택이라면 궁색하게 샛길을 찾지 말고 대로로 나서길 바란다”며 무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고함을 지른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수 유동근 기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