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발행, 동학혁명 관련 교재 오류 투성이

Է:2014-03-1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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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펴낸 혁명 관련 교재에 오류가 수두룩해 결국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초·중·고교 교재로 쓰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집필 작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이미 만든 책을 다시 만들기로 한 것은 잘못 표기된 내용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동학혁명 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올 1학기 역사 부교재용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이후 지난달 초·중등 담당 교사 연수까지 마쳤다.

하지만 곳곳에서 잘못된 표현과 누락이 발견됐다. 중등학교용의 경우 혁명 전개과정을 기술하면서 정읍지역의 고부농민봉기와 백산봉기는 2쪽에 걸쳐 자세히 기술했으나, 고창지역의 무장봉기에 대한 설명은 두 줄에 그쳤다. 62쪽 지도에도 무장봉기가 빠져 있다. 110쪽 지도자 소개에서도 손화중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초등교재 24쪽에 실린 전봉준 사진은 ‘재판을 받기 위해 가는 장면’이지만, ‘체포돼 압송된다’고 적었다. 37쪽의 군자정은 정읍 고부의 것이 아닌 충남 당진 사진이며 89쪽 위령탑 사진 두 장은 경남 하동과 강원 홍천이 뒤바뀌었다.

이에 대해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이 도교육청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시 집필할 것을 요구했다. 각계 비판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은 결국 수정 발행하기로 결정하고 배포 시기도 2학기로 늦췄다. 배포 대상자도 교사에서 해당 학생 모두로 변경했다. 앞으로 초등 5학년과 중학 2학년, 고교 1학년학생들이 이 책으로 공부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월 안에 재집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감수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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