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향 간 안철수 “낡은 세력은 비전 못 만들어, 부산이 새 정치 교두보돼야”

Է:2014-01-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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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을 찾아 “영·호남에서 망국적 지역분열을 끝내고 싶다”며 “제 고향 부산이 그 교두보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26일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의 길,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낡은 보수’라며 새정치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만 봐도 새누리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당시 정당공천 안 했다고 홍보한 분들은 다른 당이었냐”고 비난했다. 이어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영남지역의 보수층을 품지 못하면 지역 구도를 깬 전국정당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부산시장 후보군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오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니 조만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성 정당들의 견제를 염두에 둔 듯 “내가 잘해서 선택받기보다 상대를 공격해 주저앉히려는 것이 우리 정치의 또 다른 폐단”이라며 창당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 의원이 2월 중순으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당긴 것을 두고 지방선거 후보군 영입 등 보다 신속한 세력 규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창준위 실무준비단장인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200명 이상 발기인을 모집해 선관위에 등록하는 순간 합법적인 창당 준비가 가능해진다”며 “세를 과시하기보다 소수의 인원으로 신속히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당과 시·도당이 수평적 관계를 갖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조직”을 신당의 모델로 제시했다.

부산=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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