嶺東 3개市 강릉·동해·속초… 12월 30일 부터 LNG시대 연다
강원도 영동지역이 30일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시대를 연다.
29일 도와 참빛영동도시가스에 따르면 강릉·동해시는 30일, 속초시는 31일부터 LNG 공급이 시작된다. LNG 공급은 영동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강릉·속초는 액화석유가스(LPG), 동해는 LNG 탱크로리 방식으로 가스를 공급 받아왔다.
LNG는 강릉 2만4632개 가구, 동해 6517개 가구, 속초 1만9347개 가구 등 모두 5만496개 가구에 공급된다. LNG 공급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시가스를 이용하게 된다.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근 LNG 신규 공급지역의 평균 공급 비용을 ㎥ 당 198.53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PG 사용가구가 연간 720㎥의 도시가스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만원 가량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산업연료 공급을 통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강릉 비철금속 소재·부품 특화단지, 농공단지 등의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 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지역 LNG공급으로 도내에서 LNG를 사용하는 시·군은 춘천·원주·홍천·횡성·영월을 포함해 8개 시·군으로 늘어난다. 이어 내년 4월에는 배관공사가 진행 중인 삼척에도 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내년까지 태백·양양, 2015년까지 평창·정선·고성군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전국에서 가장 비싼 천연가스요금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춘천·홍천 지역의 ㎥ 당 LNG 비용은 128.8원이다. 이는 서울 45.31원, 인천 54.93원, 경기 58.95원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천연가스의 공급으로 타 지역과 가스요금 격차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가스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편”이라면서 “가스 보급률 확대, 가스가격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가스업체의 보급 확대 의지와 함께 정부의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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