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 GDP 500조엔대 예상
일본 정부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500조4000억엔(약 5080조1108억원)으로 전망했다. 500조엔대 GDP 예상치를 내놓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교도통신과 NHK 등은 정부가 이런 경제성장 전망을 21일 내각회의를 대신해 서면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한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총액 95조8800억엔으로 역대 최고치가 됐다.
정부는 내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으로 경기가 일시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본다. 다만 개인소비가 견실한 편이고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경기를 지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정부는 이달 초 5조5000억엔 규모의 경제대책 시행을 결정했다.
물가 변동 폭을 뺀 내년도 실질GDP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 1.0%에서 1.4%로 올려 잡았다. 성장세가 둔화해도 경제대책 효과로 실질 성장률은 0.7%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내년도 명목GDP 성장률은 3.3%로 예상했다. 올해 실질성장률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명목성장률이 실질성장률을 밑도는 역전 상태가 내년에 이르러 17년 만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개인 소비는 소득과 고용환경 개선으로 실질 증가율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소비세 인상 영향을 포함하면 3.2%, 제외하면 1.2%다. 완전 실업률은 올해 3.9%에서 내년 3.7%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정부 견해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간 성장률 예측이 정부 예상치를 밑돌기 때문이다. 최근 민간 싱크탱크가 정리한 경제분석 전문가 41명의 평균 예측치는 0.8%였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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