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 기내 휴대전화 사용 제동

Է:2013-12-1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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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이 비행기 내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미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 빌 슈스터(공화·펜실베이니아) 위원장은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음성통화 금지 규정을 유지하는 법안을 9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 등이 10일 전했다. 라마 알렉산더(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앞서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제출했다.

슈스터는 “항공기 객실은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혼잡하고 좁다”며 “이런 환경에서 150명의 다른 사람과 몇 시간을 비행할 땐 각자 사생활을 지키고 전화기를 꺼두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휴대전화나 태블릿PC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건 허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지 않는 전자기기 사용은 괜찮다는 뜻이다.

지난달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항공기 내 휴대전화 이용 금지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이 휴대전화 등으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은 추가 완화 조치였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도 내년부터 국내 항공기 안에서 이·착륙 중에도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FAA 조치를 국내 국적 항공기에 반영한 것이다. 다만 음성통화 허용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이다.

그동안은 항법장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당수 전자기기 사용을 막아왔다.

FCC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항공기 내 휴대전화 통화를 허용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개별 항공사에 준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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