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미리 가보니… 책장 펼친 듯한 외관, 내부엔 8만여 권 장서 빼곡

Է:2013-12-0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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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미리 가보니… 책장 펼친 듯한 외관, 내부엔 8만여 권 장서 빼곡

오는 12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세종도서관을 4일 찾았다. 세종도서관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처럼 정부의 정책 지원을 하는 정부도서관이자 지역에 세워진 첫 국립도서관. 특히 문화 기반 시설이 전무한 세종특별자치시에 들어서는 첫 문화시설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쪽에 위치한 세종도서관은 반듯한 일반 도서관 건물과 달리 유려한 곡선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책장을 펼친 듯한 책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대지 2만9817㎡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2011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6월 완공됐다. 에너지 친환경 1등급 건물이다. 1층과 2층에는 일반 자료실과 정책 자료실, 멀티미디어 코너가 자리 잡고 지하 1층은 어린이 자료실로 꾸몄다. 545석의 열람 좌석을 제공한다. 4층 식당과 카페테리아는 이미 문을 열었는데 탁 트인 조망과 유리한 접근성 때문에 하루 200여명이 찾아올 정도로 벌써 입소문이 났다.

뒤편의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한다. 말끔하게 정비된 외관과 달리 내부에서는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력 정비와 예산 배정이 늦어진 탓에 1층과 2층 서가 책장에 책을 꽂는 작업이 이제 시작되고 있었다.

조영주 관장은 “정부 기관들의 2차 정주 작업이 완성되기에 앞서 도서관이 열렸음을 보여주기 위해 12일을 개관 날짜로 잡았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 작업을 신속히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330만권을 수장할 수 있는 세종도서관은 일단 8만여 권의 장서로 문을 연다.

조 관장은 “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서비스가 70%,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 도서관 서비스가 30%”이라며 “공무원들을 위해 관심 분야를 등록하면 해외 및 국내 관련 자료를 수시로 보내주는 ‘푸시 메일링 서비스’를 처음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행사를 갖고 ‘정부간행물로 보는 대한민국’ 전시회와 릴레이 강연 등을 펼친다.

세종=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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