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동북아 신냉전시대] 美·中·日 항공모함 4척 남중국해 집결… 상호감시 ‘긴장’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뒤 남중국해에 미국, 중국, 일본의 항공모함 4척이 집결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 항모 니미츠호와 조지 워싱턴호 편대는 이미 이곳에 포진했고 배수량 1만8000t급인 일본의 준항모급 호위함 이세(伊勢)호도 주변 해역인 필리핀에 도착했다. 중국 첫 항모 랴오닝(遼寧)호는 28일 대만해협 중간을 지나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조지 워싱턴호는 태풍피해 복구작업 지원을 위해 필리핀에 파견됐다 27일 동중국해로 이동해 일본 전함들과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지 워싱턴호에서는 F/A-18 전자전투기를 발진시켜 랴오닝호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9일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 기지에서 발진한 P-3C 초계기, RC-135 전략정찰기도 이에 가세했다. 여기에다 괌에서 출발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정보잠수함도 해저에서 랴오닝호 선단의 전자신호 등을 수집하고 있다. 대만도 미국, 일본과 협력해 랴오닝호에 대한 감시 및 정보수집 활동을 벌였다.
랴오닝호는 대만해협을 빠져나온 즉시 훈련을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미군 정찰기 등이 추적하는 가운데 훈련이 이뤄져 실전훈련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랴오닝호와 미사일 구축함 등 군함 4척은 남중국해에서 핵심 무기계통을 운용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일본의 군함들은 중국 항모 편대의 화력 측정에 열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상호 감시활동을 펴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접촉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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