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에서 보컬리스트로 돌아온 이소정 “가슴 따뜻한 음악적 감성 느껴보세요”

Է:2013-11-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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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에서 보컬리스트로 돌아온 이소정 “가슴 따뜻한 음악적 감성 느껴보세요”

뮤지컬 배우 이소정(40).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Kim)으로 미국 20개 도시에서 공연했고, 애니메이션 ‘뮬란’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가 4년 만에 음반을 발매하고 한국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5일 발매된 ‘아이 러브 어 피아노(I Love A Piano)’는 평소 피아노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유명 재즈피아니스트인 조윤성(40)과 함께 작업한 앨범.

최근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이소정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담아 만든 앨범”이라며 “영화감독이 작품을 통해 족적을 남기는 것처럼 나도 지금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은 곡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앨범을 발매하기 전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이런 환경이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털어놨다.

그는 1990년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세계적인 뮤지컬 기획자 캐머런 매킨토시에게 발탁돼 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해왔다. 한국인들에겐 뮤지컬 배우란 직업으로 알려졌지만 해외에선 보컬리스트로도 불린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작업을 하니 집에 온 것처럼 가슴 따뜻한 기분이었어요.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감성이 전해지는 선물 같은 앨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바람이 담겨서일까. 한국인들 귀에 익은 뮤지컬 음악을 풍성한 목소리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표현한 이번 앨범에선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떠오른다. 타이틀곡인 ‘아이 러브 어 피아노’는 친숙한 캐럴인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의 작곡자인 어빙 벌린이 1915년에 작곡한 곡. 피아노에 대한 사랑이 코믹한 가사에 담겨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들려주고 싶은 ‘썸띵 굿(Something Good)’, 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즈곡으로 유명한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 등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내후년이면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는 “나이 대에 맞는 음색이 있는 것 같다. 초창기 때보다 깊어진 목소리만큼 깊이 쌓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엔 국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무대에서도 만나 뵐 수 있을 거예요. 최근엔 김선아(38)가 주연한 영화 ‘더 파이브(The Five)’의 OST 작업도 했고요. 외국에는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은 없죠. 액터(Actor) 아니면 싱어(Singer). 굳이 장르를 나누지 않고 저도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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