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군 조종사 시리아 내전 참가”

Է:2013-11-10 18:09
:2013-11-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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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군 조종사들이 ‘시리아 내전’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 측 일원으로 참가, 반군 공습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르한 갈리운 시리아국민위원회(SNC) 초대 의장이 페이스북에 “시리아 정권이 북한군 조종사를 고용해 반군 공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적은 내용을 아랍권 일간 알쿠드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밝혀졌다.

갈리운 의장은 알아사드 정권이 북한군을 고용한 것에 대해 정부군 조종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군 조종사 중 상당수가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이고, 이들의 망명이 잇따라 알아사드 정권에 믿을 수 있는 조종사가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리아 사태에 정통한 걸프연구센터 무스타파 알라니 박사는 “갈리운 의장은 존경받는 시리아 야권 인사”라면서 “알쿠드스와 같이 영향력 있는 매체가 그렇게 전했다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에 파병된 북한군 조종사의 규모와 파병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이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다는 정황은 이전에도 수차례 드러났다. 지난 6월엔 북한이 시리아에 군 장교 10여명을 보내 정부군을 돕고 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했다. 북한이 시리아에 방독면과 화학무기를 보내다 터키 당국에 압수된 적도 있다. 2007년과 2010년에도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등 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시리아에 수출하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적발된 바 있다. 2009년 10월 북한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방호복 수만 벌이 부산에서 적발된 것도 양측의 협력 정황을 보여준다.

2007년 이스라엘이 파괴한 시리아 원자로 역시 북한의 영변 핵시설과 똑같아 북한 과학자들이 원자로 건설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알라니 박사는 “시리아와 북한은 핵, 미사일, 화학무기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군 조종사가 시리아 내전에 직접 참전해 공습에 가담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군사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협력이사회(GCC)는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북한군의 참전은 GCC 회원국과 북한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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