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무사령관 “보직 이동 박지만과 무관”
국회 정보위원회의 5일 국군 기무사령부 국정감사에서는 기무사를 전역한 예비역 단체인 ‘충호안보연합’과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지만씨와 이재수 기무사령관의 관계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브리핑에서 “기무사 홈페이지 하단을 보면 ‘충호안보연합’이라는 단체의 배너가 있는데 이 단체는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로부터 지난해 4300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이 단체 사이트 게시물에는 ‘민주당 종북좌파 명단’ ‘문재인 깜도 안 되는 놈’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며 “기무사가 이런 단체를 안내해도 되느냐”고 질타했다. 기무사는 국감이 끝난 뒤 이 단체의 배너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이 사령관은 지만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의에 대해 “고교 동기이고 육사 동기여서 친하다”며 “예전에 가족식사도 했고 전화도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한 달 전까지 안부전화를 했지만 4월 승진과 기무사 보직 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이 사령관이 이 대목에서 굉장히 대답을 주저하고 망설였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 김현 의원이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독대보고가 있었느냐”고 묻자 이 사령관은 “독대보고는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나회’에 이어 ‘누나회’에 대해 들어봤느냐”고 묻기도 했다. 지만씨의 누나인 박 대통령과 이 사령관의 관계를 빗댄 것이다.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의 교체와 관련해선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장병 6명을 포함해 10명의 장병을 군사기밀법 위반으로 처벌했으며 군기법 내에 ‘군사비밀 거래죄’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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