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인호 작가 추모, 1974년 이장호 연출작 특별편성… EBS ‘별들의 고향’
별들의 고향(EBS·2일 밤 12시10분)
첫사랑에 버림받은 경아(안인숙)는 이안준(윤일봉)의 후처가 된다. 결혼해서 안락한 가정을 꾸미려 해도 이전 낙태수술 후유증으로 아이를 낳지 못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녀는 이안준에게 버림받고 진실한 사랑을 나눌 또 다른 남자를 찾는다. 술에 취해 사는 동안 만난 동혁(백일섭)에게 배신당한 그녀는 결국 호스티스로 전락한다. 이후 화가 문호(신성일)와 동거도 해보지만 심한 알콜중독과 자학에 빠져 결국 문호마저 그녀 곁을 떠난다.
경아는 어느 눈 내리는 겨울 밤 거리에서 세상을 떠난다. 마지막 남자였던 문호는 죽은 경아의 재를 강물에 뿌리며 그녀의 힘겨웠던 삶을 떠올린다. 경아를 통해 티 없이 해맑았던 한 여자의 생을 짓밟은 현대사회의 비정함과 탐욕이 드러난다.
이 작품의 원작자인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가 지난 달 25일 별세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1974년작을 특별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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