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정원·검찰, 진보당 대대적 폭압 나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을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 중인 것과 관련해 29일 논평 없이 짤막하게 보도했다. 통신은 남한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국정원과 검찰이 야당인 진보당에 대한 또 한 차례의 대대적인 폭압에 나섰다”며 “진보당 의원과 관계자들, 경기동부연합 성원들에게 내란음모죄를 들씌워 그들의 집과 사무실들에 대한 수색소동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괴뢰패당은 그들이 지난 5월 서울에서 모임을 가지고 체제전복을 모의한 사실을 포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지하혁명조직사건으로 규정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추적 수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당국이 전혀 맞지도 않는 사실을 가지고 폭압을 가하는 것은 유신독재체제의 선포나 다름없다고 규탄했다”고 밝힌 진보당의 입장도 보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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