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 사상 실천 헨리 스피라 평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피터 싱어(오월의봄·1만6000원)
피터 싱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동물을 차별하는 사람을 인종 차별주의자에 빗대 ‘종(種) 차별주의자’라고 부르고 동물해방을 주창해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죽음의 밥상’ 등의 저서를 통해 실천윤리학의 거장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그가 실천윤리학과 동물해방 사상을 현실에서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한 헨리 스피라에 대한 평전이다.
스피라는 1927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뒤 평생 억압받는 사람들 편에서 살았다. 1930년대 노조 활동으로 시작해 50년대엔 흑인 시민권운동을 지원했고, 이후 슬럼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냈다. 55세에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싱어의 ‘동물해방’을 읽으면서 그의 인생은 또 바뀌었다. 고통당하는 동물을 차별받는 사람과 똑같이 보고 ‘종 차별 반대’ 운동을 시작한 것.
화장품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토끼 등 동물 안구에 약물을 넣어 실험하는 ‘드레이즈 검사’ 중단을 요구하며 레블론 등 대형 화장품 회사와 맞서 싸웠다. 원제 ‘Ethics into Action(행동하는 윤리학)’이 말해주듯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스피라의 삶을 답으로 제시하는 듯하다. 김상우 옮김.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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