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신안, 국제슬로시티 재인증 ‘고배’ 대책 부심
전남 장흥군과 신안군이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재인증 심사에서 각각 퇴출당하거나 보류되면서 관련 사업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에 나섰다.
8일 장흥군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슬로시티연맹은 장흥군에 대해 관련 사업이 슬로시티와의 연관성 부족, 전담 부서와 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퇴출시켰다.
이에 장흥군은 퇴출에 따른 대책에 고심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군은 이번 퇴출로 인해 슬로시티 로고를 사용할 수 없지만, 군이 자체 디자인한 새 로고(표고버섯과 달팽이)로 홈페이지와 교통표지판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정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 ‘슬로시티’ 명칭은 고유명사여서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실질적으로는 관광객들에게 ‘슬로시티’ 이미지를 상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는 26일부터 7일간 열리는 ‘장흥 물 축제’에서 슬로시티 한마당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군의 자랑인 토요시장, 우드랜드와 연계한 청국장 만들기 체험행사를 보완해 슬로시티 연관성을 확보하면서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장흥군 문봉대 슬로시티 담당은 “이번 퇴출에 따른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 말에 국제연맹에 ‘슬로시티’ 재신청을 하기로 한국본부와 최종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증도대교 개통에 따른 방문객 폭증과 청정 자연환경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온 점을 들어 보류 결정된 신안군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재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군은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지적에 따라 증도 입구에 대형 주차장 개설 등으로 관광객 차량 통행을 제한, 슬로시티 연관성을 다시 부각시키기로 했다. 또 증도 전지역에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법과 자연환경을 위한 천연세제 사용 등에 대해서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김인수 문화관광과장은 “국제연맹의 재인증 평가가 52가지 항목의 서류심사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좋은 평가를 다시 받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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